검찰이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추가 수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전 사장이 전방위 금품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이에 대한 수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1일 지난주 초 부산에 본사를 둔 원전 설비업체인 H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송모 전 H사 대표를 체포하고 수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지난 17일 구속했으며 송씨가 횡령한 돈의 상당 부분이 김 전 사장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송씨를 상대로 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하지만 송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사장과의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금품제공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것은 맞다”며 “사용처 등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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