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7℃

  • 춘천 2℃

  • 강릉 5℃

  • 청주 2℃

  • 수원 4℃

  • 안동 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2℃

  • 전주 2℃

  • 광주 3℃

  • 목포 6℃

  • 여수 8℃

  • 대구 4℃

  • 울산 9℃

  • 창원 7℃

  • 부산 9℃

  • 제주 11℃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틀 연속 출근 못해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틀 연속 출근 못해

등록 2013.07.23 09:12

박일경

  기자

공유

23일 KB국민은행 노조에 의해 이틀 연속 출근이 저지당한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 사진=이주현 기자23일 KB국민은행 노조에 의해 이틀 연속 출근이 저지당한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 사진=이주현 기자


지난 22일 첫 출근이 저지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강행한 취임식마저 무산된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둘째날도 출근하지 못했다.

이 신임 행장은 23일 오전 8시 45분경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도착해 집무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민은행 노조원 50여명은 본점 1층 출입구를 봉쇄하고 이 행장의 진입을 막아섰다. 이 행장을 가로막은 노조원들은 “‘관치금융’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 행장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그대로 발길을 돌렸다.

노조원들은 여의도 본점과 함께 이 행장이 본점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인근에 있는 서여의도 영업점에 기습적으로 출근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날 밤을 새워가며 본점과 서여의도 영업점 두 군데를 나눠서 지켰다.

서여의도 영업점에는 20여명의 노조원들이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서여의도 영업점을 지키는 한 노조원은 “국민은행의 현 파국은 이건호 행장의 전적인 책임이다”며 “자진사퇴하는 것만이 현 상황을 풀고 국민은행이 발전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 행장과 국민은행 노조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양측의 싸움도 점차 격해지는 분위기다. 앞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도 2주 가까이 노조로부터 출근을 저지당한 전례를 볼 때 양측이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