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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우유 가격 인상에도 주가 회복은 ‘안갯속’

매일유업, 우유 가격 인상에도 주가 회복은 ‘안갯속’

등록 2013.07.29 15:52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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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8월 흰우유 가격을 10%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유통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면서 가격 인상이 향후 주가 모멘텀을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흰우유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 이슈는 맞지만 시장에서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아직 미지수라며 주가 상승에 큰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8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리터 당 2350원에서 2600원으로 250원(10.6%)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유통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이를 흰우유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그동안 누적된 원가 인상분까지 반영해 250원으로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번 가격 인상 협상은 매일유업이 제시한 대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SK증권 김승 연구원은 “흰 우유 인상폭이 물가상승폭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못 올렸던 것을 감안하며 이번에는 협상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도 “보통은 서울우유가 가격을 먼저 올리고 매일유업이 올리는게 관행인데 이번에는 반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서울우유도 잇따라 같이 인상한다는 뉴스를 봤을때는 이번 가격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가격 인상 협상이 타결되면 매일유업의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을 줄여 준다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이다”며 “매일유업이 제시한 대로 협상이 진행된다면 실적은 시장이 기대했던 것 만큼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도 “우유 가격 상승은 원가부담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며 “때문에 주가에도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흰 우유 가격 인상이 실제 주가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증시전문가의 의견이다.

현재 매일유업의 주가가 급격히 빠지고 있는데 가격 상승 모멘텀이 이를 모두 상쇄 시킬 만한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주가가 연일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이슈가 주가 상승을 돕는 것은 맞지만 매일유업의 다른 악재가 이것 보다 크다면 상승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매일유업의 주가가 빠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때문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우유 가격 인상에 대한 시장 반응이 부정적일 경우에는 오히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상승된 가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건이다”며 “만약 가격에 대한 저항으로 매출이 줄어든 다면 오히려 이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매일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5.16%) 떨어진 3만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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