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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월 내수 판매량 5만9302대···전년比 1.1% ↓

현대차, 7월 내수 판매량 5만9302대···전년比 1.1% ↓

등록 2013.08.01 15:48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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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7월 한 달간 5만9320대의 완성차를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것을 비롯해 총 36만3251대를 판매해 지난해 7월보다 총 판매량이 했다고 9.4%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월간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1.1% 줄었고 해외 판매는 11.7% 늘었다. 올 7월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국산 자동차 5사 중에서 현대차가 유일하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레저용 자동차(RV)의 수요 증가와 다목적 스포츠형 자동차(SUV)의 신모델 판매 증가에도 불황의 벽을 넘지 못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다만 지난 6월보다는 판매량이 6.8% 늘어 3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상용차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 RV와 SUV의 판매량은 30% 늘었다.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4% 줄었고 소형 상용차와 대형 상용차는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각각 6.7%와 37.4%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준대형 그랜저가 8140대를 판매해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에 복귀했다. 이어서 아반떼 7874대, 포터 7778대, 쏘나타 7763대, 싼타페 7657대, 투싼ix 5872대 등으로 집계됐다.

내수 성적이 소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해외 성적은 경우 해외 공장 생산 판매량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 수출량 9만4058대, 해외공장 현지 생산 판매량 20만9891대를 합해 총 30만39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내공장 수출량은 3%, 해외공장 생산·판매량은 16%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은 브라질 상파울루공장과 중국 베이징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중국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6월과 비교해서는 해외공장 하기휴가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된 내수 부진과 급변하는 경쟁 환경 속에서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아반떼 디젤 등 신모델 출시를 통한 수요 진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질적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내수 38만4913대, 해외 236만3935대를 합해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274만8848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8% 줄었고 해외 판매량은 11.4% 늘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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