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시승기]메르세데스-벤츠 ‘GLK 220 CDI’

프리미엄 품격·고연비 실속 겸비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디젤세단

메르세데스-벤츠 GLK 220 CDI.

메르세데스-벤츠의 GLK클래스는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자신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를 원하는 스타일 리스트를 위한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차량(Urban Lifestyle Vehicle)이다.

지난해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 GLK- 클래스는 역동적인 스타일과 편안한 승차감, 훌륭한 경제성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의 이름을달고 빠른 시간에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자리매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K클래스의 프론트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3줄에서 2줄로 줄어들면서 두터워진 것과 앞범퍼, 휠 등의 부분 변경을 했지만 세로형의 풍부한 디자인 감각에 돋보인 차량이다. 라디에이터의 삼성 벤츠 엠블럼과 보닛의 벤츠 로고는 벤츠의 유수한 역사를 말해준다.

사이드 라인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를 모색하기보다 기존 GLK 모델의 클래식한 모습이 남아있다. 이러한 고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벤츠만의 디자인과 안전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리어 디자인은 세로로 자른 듯 선을 강조해 강인한 모습과 함께 최근 여러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유선형의 부드러움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트렁크는 450리터로 소형 SUV치고 넉넉했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공간은 총 1550리터까지 수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절제된 느낌과 더불어 차량의 특성에 맞게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회오리 모양의 벤츠 특유의 환풍구는 투톤의 컬러와 매치되어 포인트로 일품이다.

실내의 심장부인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스티어링휠의 패들시프트는 SUV의 특징과 함께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이패스(Hi-Pass) 단말기가 룸미러에 내장됨과 동시에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와 후방 카메라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운전자의 주차와 주행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으며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더욱 정확하고 편리하게 길 안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K 220 CDI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143cc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에코 스타트 앤 스탑’ 기능이 경제적인 차량임을 알려준다.

실제 이 차량의 공인연비는 13.1km/ℓ 다. 하지만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을 병행한 결과 실연비는 17,3km/ℓ로 높은 경제성을 보였다.

7단 팁트로닉 변속기는 저속과 고속구간에서 특유의 진가를 보였다. 출발과 함께 전체적으로 무리없이 부드러운 주행을 보여준다. 가속에서도 디젤특유의 더딤현상 없이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최고속도 제한까지 부드럽게 주행하지만 최고속도에서는 더딘 모습이다. 하지만 차량의 포지션이 사륜구동 차량임을 감안한다면 탁월한 주행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행 중 안정적인 코너링과 승차감 2열 동승자 또한 만족함을 표했다.

2013 GLK 클래스 판매가격은 2013 GLK 220 CDI 4매틱 5770만원, 2013 GLK 220 CDI 4매틱 프리미엄 6530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