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지난 7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3개 공장에서 일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주간 2교대제 시행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 근로자의 73.5%가 ‘주야 맞교대 근무제와 비교할 때 주간 2교대제 시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현재 현대차 국내공장은 전주공장의 트럭 생산 라인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주간 2교대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전주공장 트럭라인도 주간 2교대제의 연내 시행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현재 전주공장 트럭 생산라인 노사는 8월 중 주간 2교대제 실시를 위한 최종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근로자 중 주간 2교대제 시행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근로자는 37.3%로 가장 많았고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한 근로자는 28.2%에 이르렀으며 매우 만족한다는 근로자는 8%에 불과했다.
근로자들은 주간 2교대제 시행 만족의 이유로 ‘밤샘 근무 폐지에 대한 수면의 질 향상’을 꼽았다. 이어 ‘심리·육체 피로도 감소’, ‘자기계발 등 여가 시간의 확대’, ‘가족 간의 유대감 향상’ 등이 만족 이유로 선정됐다.
근로자들은 주간 2교대제 지속 시행을 위한 보완점도 지적했다. 주간 2교대제가 불만스럽다고 응답한 26.4%의 조합원들은 ‘주간 2교대제 시행 이후 회사 측이 각종 투자를 소홀히 한다’, ‘식사시간과 식사 환경이 열악해졌다’ 등의 이유를 불만의 이유로 들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이번에 취합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 측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를 꾸준히 벌이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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