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노사가 교섭을 하자고 요구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28일 상견례 이후 요구안건 총 75건, 세부 180항목의 요구안을 대상으로 17차 교섭까지 진행했으나 노조가 결렬을 선언했으며 파업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공문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한 1회독을 진행하면서 교섭관행에 따라 노사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였을 뿐 실질적으로 노사 의견을 좁히는 절차를 진행하지는 못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조가 17차 교섭에서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한 1회독이 종료되자 마자 회사에 일괄제시를 요구했고 회사는 추가적인 실무협의를 한 뒤 일괄제시 입장을 표명했으나 노조가 결렬선언을 하고 파업 수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5월 특근거부로 상반기에 8만3030대(울산,아산,전주)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 또다시 교섭과 관련하여 파업을 진행한다면 브랜드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과거의 소모적인 노사관계로 되돌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측은 최근 수입차의 급속한 내수시장 잠식과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였고 하반기 역시 국내외 경제상황이나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 불확실한 대외 변수에 조속히 공동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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