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BYD, 1만대 클럽 정조준···테슬라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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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만대 클럽 정조준···테슬라 넘나

등록 2026.02.04 17:58

권지용

  기자

첫해 누적판매 6000대, 올해 1만대 기대중저가 수입 전기차 라인업 TOP10 진입실구매가 강점·서비스망 확대 시장 점령

BYD Auto 스타필드 안성 전시장의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BYD Auto 스타필드 안성 전시장의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

고속 성장 중인 BYD가 한국 진출 2년 만에 '1만대 클럽' 진입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최단기간 누적 판매 6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중저가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 확장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설립 10주년과 한국 진출 2주년을 맞아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온 만큼,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BYD는 소형 SUV '아토3', 중형 SUV '씨라이언7', 중형 세단 '씰' 등 3종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초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준수한 주행거리, 기본 사양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 전기차 시장의 수요를 흡수했다. 그 결과 진출 첫 해 누적 판매 6000대를 넘기며 수입 브랜드 판매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상품성과 품질 안정성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확산되며 실구매층을 중심으로 신뢰를 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만대 클럽 진입에 성공할 경우, 한국 진출 후 3년 만에 누적 1만대를 돌파한 테슬라의 기록을 앞지르게 된다.

BYD 씰 RWD. 사진=BYD코리아 제공BYD 씰 RWD. 사진=BYD코리아 제공

올해 성장의 핵심은 가격 접근성을 높인 전기차 라인업 확장이다. BYD코리아는 최근 중형 세단 '씰'에 후륜구동(RWD) 모델을 추가하며 보급형 수요 공략에 나섰다. 기존 사륜구동 중심 구성에서 선택 폭을 넓힌 전략이다.

씰 후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82.6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9km다.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저온 환경에서도 약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가격 경쟁력도 강조했다. 씰 후륜구동 트림은 옵션 구성에 따라 3990만원~419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 중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소형 전기차 '돌핀'을 출시해 대중형 전기차 수요를 공략한다.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 'DM-i'를 적용한 모델도 연내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판매 확대를 뒷받침할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BYD코리아는 브랜드 출범 1년 만에 전시장 32곳, 서비스센터 17곳을 구축했으며, 연말까지 전시장 35곳과 서비스센터 2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판매 확대와 서비스 품질 강화를 동시에 노린 행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해 왔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해"라며 "판매 성과와 고객 만족을 균형 있게 끌어올려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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