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알뜰폰 '시월', 개인정보 과다 수집에 이용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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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월', 개인정보 과다 수집에 이용자 '부글부글'

등록 2026.02.04 17:19

수정 2026.02.04 18:16

강준혁

  기자

이벤트 마감 안내 없이, 신청 접수"신청 과정에서 개인정보 과다 수집"민감정보 수집···무단 사용 의혹 속출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 '시월모바일'이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시월모바일은 지난달 30일 출시한 '시월 통화기본 4.5GB+(평생)' 요금제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필요 이상으로 과다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망 알뜰폰 사업체 '시월모바일'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갈무리LG유플러스 망 알뜰폰 사업체 '시월모바일'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관련 기관에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이용자 A씨는 본인을 해당 요금제 신청자라고 소개하며, 시월모바일 측이 해당 요금제 신청을 전날(3일) 이용자에 대해 고지 없이 취소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월모바일이 지난 1일 18시 해당 이벤트 배너를 내리고 새로운 배너를 통해 신청자가 많아 개통에 최대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고지하는 등 간접적으로 이벤트가 정상 접수 중이라는 의도를 풍겼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벤트 배너를 내리기 이전에 신청했지만, 별다른 공지가 없어 기다리던 중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한 끝에 취소 처리됐음을 인지했다고 토로했다. 커뮤니티에서도 동일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상태다.

A씨는 이런 행태가 '전기통신사업'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봤다. 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는 이용약관과 다르게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기통신이용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으로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기통신사업자, 대리점 또는 판매점이 이용자에게 전기통신서비스의 이용요금, 약정 조건, 요금할인 등의 중요한 사항을 설명 또는 고지하지 아니하거나 거짓으로 설명 또는 고지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시월모바일이 이날 오후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홈페이지 갈무리시월모바일이 이날 오후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이날 오후 안동현 시월모바일 대표는 공지사항을 통해 "평생할인 4.5GB+ 요금제는 현재 모집 인원 500명이 마감되어, 초과 신청 건에 대해서는 접수 취소 안내 문자가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개인정보 무단 사용 및 외부 제공 의혹도 새어나오고 있다. A씨는 "이번 신청 과정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및 카드번호·계좌번호 등이 제출되는 점과, 일부 신청자들은 신분증 사본의 제출을 요구받았다는 얘기가 있다"며 "요금제 배너 삭제 이후에도 일부 인원은 개통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프로모션 행사 전반적으로 의문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가입 과정 중 일부 고객님의 마케팅 수신 동의 여부가 실제 선택과 다르게 표시되는 시스템 오류가 있었던 점은 사실"이라며 "현재 해당 오류의 원인을 확인했고, 수정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시월모바일은 고객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외부에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마케팅 문자나 메시지를 발송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월모바일 측은 고객 불편에 통감하며, 보상안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사태로 불편이나 걱정을 겪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용자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이벤트 요금제를 별도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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