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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분유 생산과정, 개구리 혼입 불가능” 수사의뢰

남양유업 “분유 생산과정, 개구리 혼입 불가능” 수사의뢰

등록 2013.08.21 15:46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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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해당 분유제조사인 남양유업은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다”며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분유는 제조 공정 중 0.4㎜, 1.2㎜, 1.7㎜, 1.5㎜, 1.7㎜, 4㎜, 2.8㎜ 등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한다”며 “따라서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유 생산라인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외부와 차단, 밀폐돼 있어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고 분유는 고압·고온(170℃)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다는게 남양유업의 주장이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분유 제조 후 2주간 공장에 보관하며 품질검사를 진행한 후 출고하는데 분유는 수분 5% 미만의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분유 완제품에 생물이 혼입된다 하더라도 삼투압에 의해 2주 동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건조한 상태가 된다고 해명했다.

개구리가 제조과정 중 혼입됐다면 형체를 온전하게 유지한 개구리를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문제가 된 분유(임페리얼XO)는 지난 4월 제조한 제품으로 제조 후 4개월 이상 경과했기 때문에 알려진 것처럼 반건조 상태의 개구리가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의 거주 지역 여건상 개구리, 가제 등 생물이 많고 어린이들이 다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죽은 개구리를 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도 상당 부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개구리가 죽은 시점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이며 이 시점이 확인되면 혼입 시점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목포시 상동에 거주하는 소비자 A씨가 식약처에 ‘유명 업체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했고 이에 거주지 관할인 목포시 보건소가 직접 거주지를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 3일 지인으로부터 분유를 선물 받았고 지난 13일 분유를 개봉한 뒤 6일 뒤인 19일 이물질 신고를 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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