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경북 상주에 국내 최대 타이어 주행시험장 건립

한국타이어가 경북 상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타이어 주행시험장인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12일 상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성백영 상주시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경북 상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타이어 주행시험장을 건립한다.

한국타이어는 12일 상주시청에서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김관용 경북지사, 성백영 상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한국타이어는 상주지역 내 약 40만평 규모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총 2535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의 타이어 주행시험장인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초고성능 타이어는 물론 트럭·버스용 타이어까지 일반적 성능부터 극한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총 연장 30㎞를 넘는 고속주행시험로에 세계의 다양한 노면과 사계절 전천후 첨단 시험 설비를 설치해 타이어가 접할 수 있는 모든 도로 조건을 시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자동차 타이어 성능 테스트를 포함해 상품 성능 테스트, 설비 테스트, 시험용 타이어 제조 등 설계·제조·시험·분석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타이어 기술력의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일자리 창출로 침체를 겪고 있는 경북 일대 고용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약 371명의 직접적인 연구·관리 인력 외에도 관련 연구진과 글로벌 스태프, 제조 관련 업체의 방문과 향후 추진 중인 드라이빙 센터와 어린이 안전체험센터 운영 등으로 유동 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승화 부회장은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대전에 설립 예정인 신축 중앙연구소와 함께 세계 최고 품질의 타이어를 개발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품질과 기술력의 리더십을 확보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