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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 Fed 의장 “출구전략 양적완화 연말쯤 축소”

버냉키 美 Fed 의장 “출구전략 양적완화 연말쯤 축소”

등록 2013.09.19 05:25

수정 2013.09.19 14:10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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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제공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제공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QE) 축소에 대해 “연말쯤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10월과 12월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은 18일(현지시간)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매달 850억달러 규모인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 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FOMC회의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는 연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는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6월 경제지표는 물론 현재 경기와 실업률 지표 등은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 여전히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이나 12월 양적완화 규모 축소와 관련해서는 시장에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금융시장의 우려는 최근 일부 시장에서 과도한 시장 포지션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나타는 현상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런 위험한 포지션도 어느정도 해소되고 있는 만큼 연준 발표에 따른 리스크도 줄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상황이 적응되고 있는 만큼 향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글로벌 시장 충격은 매우 적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현 재정정책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현재 재정여건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출 수 있으며 1%포인트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재정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시장의 리스크를 야기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이 불발로 돌아가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기준금리를 현 제로(0)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실업률이 6.5%를 하회할 때 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자리에서 밝히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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