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2℃

  • 인천 1℃

  • 백령 5℃

  • 춘천 -1℃

  • 강릉 3℃

  • 청주 1℃

  • 수원 1℃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2℃

  • 광주 -1℃

  • 목포 5℃

  • 여수 7℃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7℃

美 양적완화 지속, 전문가 “국내 증시 악영향 없다”

[진단]美 양적완화 지속, 전문가 “국내 증시 악영향 없다”

등록 2013.09.23 13:32

수정 2013.09.23 15:44

장원석

,  

강기산

  기자

공유

연내 축소 예상...10월, 12월 의견 분분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은 추석 선물일까,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인한 증시 악재일까.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매월 850억달러씩 유동성을 풀던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100억~150억 달러의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했었다.

그동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긴장하던 신흥국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미국 증시도 강보합으로 화답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리 시장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곧 강보합으로 상승 반전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대체적으로 이번 FOMC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우리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뤘다.

◇연준 정책 자체의 전환 아냐...일시적 연기

전문가들은 이번 FOMC의 결정이 양적완화 축소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단지 신흥국 위기나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이 진행중인 상태에서 성급하게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였다고 해석하고 있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위원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미뤄진 것이 우리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다”며 “축소 시기를 미룬 이유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고민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 결과로 글로벌 유동성의 급격한 축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 자체는 기정사실인 만큼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았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9월 FOMC 결과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졌다”며 “이를 감안하면 최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시작된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은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0월 or 12월...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따라서 올해 안에 예정된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그 시기가 10월일지 12월 회의에서 결정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시장의 국채 금리가 3%에 달하는 등 축소 예상이 우세했지만 이번 회의에서 유지를 결정한 만큼 늦어도 12월 안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곧 양적완화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 이재승 수석연구원은 “이번 양적완화 유지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자체의 전환이라기 보다 일시적인 연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10월 이후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해 외국인 자금 유출을 어느정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신흥국들은 달러의 급격한 유출로 인한 환율 방어에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또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재차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수석연구원도 “양적완화 유지로 인해 국내증시는 향후 축소 우려로 인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와 신흥국들의 자국 통화 약세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강기산 기자 kkszone@

관련태그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