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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감원장 “IT보안 비용이 아닌 투자개념으로 봐야”

최수현 금감원장 “IT보안 비용이 아닌 투자개념으로 봐야”

등록 2013.09.24 08:05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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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IT보안과 관련해 금융회사들에게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금융IT분야 해외진출에 금감원이 직접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회사 CIO(정보최고책임자)와 학계, 산업계 금융IT 전문가 등 25명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권 전산보안사고와 신종 전자금융사기 피해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했다. 최 원장은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금융IT 환경 변화에 따른 보안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에서 IT와 보안에 대한 투자는 일시적 비용으로 볼 수 없다”며 “영업인프라 구축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개념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IT분야 해외진출에도 금융감독원이 직접 나서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현지 금융인프라와 국내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한다면 ‘금융한류’ 조성이 가능하다”며 “금융당국은 앞으로 해외 금융감독기관과 연계를 지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서 금융IT 보안과 관련해 국제표준에 따른 정책을 수립하고 향후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최 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보안정책은 업무절차까지 요구하고 있고 금융회사들은 감독당국 보안지침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금융회사들의 자체적인 보안수준이 제고되면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보안정책을 수립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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