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커피RTD제품, 7.14% ↑···우윳값 인상 영향

우윳값 인상으로 인한 불가피한 인상···소비자 부담만 늘어나

지난 주 주요 유지업체들이 나란히 우윳값 인상에 들어간 가운데 우유를 많이 함유한 커피 RTD(Ready to drink) 제품 가격도 상승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과 카페베네가 제휴해 만든 ‘카페베네 카톤 제품(300ml)’ 3종의 가격이 지난 27일부터 기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약 7.14% 인상 됐다. 반면 컵과 페트커피 제품은 아직 인상하지 않았다.

푸르밀과 카페베네는 지난해 2월 업무제휴 협약 후 ‘카톤’과 컵·페트 커피 RTD제품을 선보여왔다. RTD 제품은 원가에서 우유 비중이 비교적 높아 우윳값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푸르밀은 앞서 대형마트 기준 흰우유 가격을 2350원에서 2500원으로 6.38% 인상했다.

이에 RTD 제품들도 조만간 인상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각각 자체 RTD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들도 우윳값인상으로 인해 커피값 인상에 나서는 분위기다.

아티제는 지난달 1일 이미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카페라떼의 1잔값을 4600원에서 4.3% 올린 4800원으로 인상하기도 했으며 매일유업 계열의 폴바셋의 경우 커피와 우유가 들어가 있는 제품의 가격을 300~700원 인상하려다가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무산 된 바 있다.

최근 국제 커피 원두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최대 커피업체인 동서식품이 가격을 하향 조정한 상태에서 커피전문점들이 우윳값 인상 등의 목적으로 우후죽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 돼 관련 업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