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박기춘 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교통영업팀 직원 3명이 공항 주차대행서비스 독점업체 간부들과 룸살롱에서 향응을 접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직원들은 감봉 징계 이후 여전히 같은 부서와 경영관리팀 등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들에 대한 징계가 내려진 지난 5월은 사장이 공석이었던 시기로, 윗선의 공백 상태에서 가벼운 징계로 대충 덮고 넘어가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천인공노할 사건을 원칙없이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넘어가려는 인천공항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현 감사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이 없다면 조만간 세계 1위 부패공항으로 전락할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신임 정창수 사장은 직원 비리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겠다고 한다는데 향후 재발방지 대책마련 과정에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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