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동양그룹 계열사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년간 발행한 회사채는 3조2천529억원, CP는 15조8871억원으로 총 19조14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발행한 회사채와 CP는 총 5조7656억원을 총 발행규모의 30%를 넘는다.
이 의원은 “2009년 이후 금감원이 무려 5번에 걸쳐 부문·종합 검사를 실시했는데도 동양그룹은 지속적으로 회사채·CP를 발행했다”며 “수차례에 걸친 금감원의 검사와 제재에도 동양그룹 계열사의 폭탄 돌리기가 계속된 것은 금융당국의 묵인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동양그룹은 지난 2009년에 계열사를 지원할 목적으로 편입한 CP를 줄이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금감원과 체결하고도 지속적으로 회사채와 CP를 발행해 왔다”며 “당시 금융당국 책임자들이 이번 동양사태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tamado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