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카드사와 현대캐피탈 등 캐피탈사로부터 금리 인하 이행 방안 계획서를 받고, 늦어도 오는 12월부터는 금리를 대폭 내리라고 강력히 지도했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하 지시를 내린 데에는 제2금융권 금리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말 기준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21.7%, 리볼빙은 20.4%로 은행 및 보험 등 다른 금융권 금리보다 2~3배 높다. 카드론은 올해 기준으로 전업계 카드사의 수수료율이 15~20%에 이른다.
당국은 지난해 카드사 및 캐피탈사 등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자수익으로만 약 14조~15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드사 등이 제출한 이행 계획서에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폭은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감원은 카드사 등이 대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경우 대출 금리 원가를 철저히 따지고, 동시에 여신금융협회 등을 통해 강력히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카드사와 카드 겸영 은행은 이달 안에 각 상품의 수수료율 인하 폭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고객들에게 인하된 수수료율을 알릴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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