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일 스마일저축은행에 대해 오릭스저축은행에 계약 이전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구조조정 때 가교저축은행이 아닌 제3자에 곧바로 계약이 이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는 인라 계약이전 및 영업정지 이후 스마일저축은행 법인을 관할 법원에 파산 신청할 예정이다. 기존 스마일저축은행과의 원리금 합산 5천만원 이하 예금 거래 및 조건 등은 그대로 승계된다.
이날 영업시간 종료 시점인 오후 5시부터 스마일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채와 관련 자산은 오릭스저축은행으로 계약 이전된다. 또 스마일저축은행의 대출금 만기연장·회수 등을 제외한 모든 업무가 정지된다.
오릭스저축은행은 4일부터 기존 스마일 저축은행의 영업점에서 영업을 재개한다. 현재 영업점은 군산, 선릉, 분당, 부산, 울산, 부평에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스마일저축은행은 작년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51%로 나타나 지난 5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지난 7월 최대주주인 엠에이치제일호사모펀드(MH 1st PEF)는 스마일저축은행이 부실금융기관을 결정되자, 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이 각하 결정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스마일저축은행 총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2323억원이다. 오릭스저축은행 총자산은 지난 6월말 기준 6095억원으로 서초, 선릉, 종로에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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