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 심이영 “걸그룹 멤버란 말에 겁부터 덜컥”

사진 = 김동민 기자

배우 심이영이 걸그룹 멤버로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걸그룹 멤버였던 캐릭터가 솔직히 아직도 낯설다”며 쑥스러워 했다.

심이영은 극중 아이돌 그룹 ‘핑크 레이디’ 전 멤버인 예나로 출연해 말못할 비밀에 가슴아파하는 연기를 했다. 공교롭게도 과거 걸그룹 시절 모습은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

심이영은 “걸그룹 멤버란 말에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다. 춤이나 노래에 정말 소질이 없다”면서 “다행히 다른 분이 연기한다는 걸 알고 현재의 예나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은 온유(임지규)가 병원으로 위문공연 온 걸그룹 가수 예나(심이영)를 만난 뒤 치유의 용기를 얻게 되고, 이후 실의에 빠져 자살을 기도하던 예나에게 온유가 다시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다. 배우 임지규 심이영 유예일 등이 출연한다. 2004년 개봉한 ‘안녕 UFO’를 연출한 김진민 감독의 신작이다.

‘완전 소중한 사랑’은 기존 영화 제작 방식이 아닌 제작비 전액이 기부 형태로 이뤄졌으며, 수익금의 40%는 소아암 관련 재단에 기부가 되고, 30%는 문화 관련 재단, 나머지 30%는 제작사 옐로우래빗이 또 다른 사회환원 방식 영화를 제작하는 종잣돈이 된다. 개봉은 오는 21일.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