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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3, B2C관 역대 최대 관람인원 기록···B2B도 ‘활황’

지스타2013, B2C관 역대 최대 관람인원 기록···B2B도 ‘활황’

등록 2013.11.18 10:34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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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3’이 역대 최대 관람인원을 기록하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관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도 모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뉴스웨이 DB)‘지스타 2013’이 역대 최대 관람인원을 기록하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관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도 모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뉴스웨이 DB)

전 세계 32개국 512개 게임 및 관련기업이 참가한 ‘지스타 2013’이 역대 최대 관람인원을 기록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관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도 모두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올해 ‘지스타 2013’ 행사가 관람 실인원 18만8707명을 기록하며 4일 간의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람객수 18만7148명보다 0.8% 증가한 수치로 개막일인 14일 3만3000여명을 시작으로 15일 3만8000여명, 16일 6만8000여명, 17일 4만9000여명을 기록했다.

특히 16일 관람객 6만8000여명은 지스타 일일 역대 최대 관람인원인 지난해 6만1588명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기록이 새롭게 경신됐다.

올해 ‘지스타 2013’의 가장 큰 특징은 주 관람 동선을 확대해 관람편의 제공 및 부스 간 소음 등 민원을 대폭 줄였으며 전시장 내·외부의 안내 사인물을 영문으로 표기해 해외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또 B2B관은 처음으로 벡스콘 신관전시장 전체를 사용했으며 B2B관에 부스를 마련하지 못하는 중소 게임기업들을 위한 지스타 투자마켓도 확대 운영했다.

이 덕분에 해외유료바이어는 전년보다 66.3%이상 증가한 1397명을 기록했으며 당초 신청보다 많은 국내외 28개 투자회사 및 유통사 참여해 국내 24개 게임프로젝트 및 개발사 대상 게임투자와 게임유통 상담을 진행했다.

전시장을 찾은 국내외 게임산업 관계자들도 “올해 지스타가 B2B관이 더욱 넓어지고 외국 참여기업도 늘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B2C 전시관은 관람인원이 늘었음에 불구하고 ‘게임중독법’ 등의 규제 이슈 등으로 인해 주요 업체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국산 게임이 빈약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B2C 전시관에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B2C 전시관은 넥슨과 다음을 빼고 나면 눈에 띄는 국내 게임 업체의 부스는 없어 블리자드나 워게이밍, 닌텐도 등 외국계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다. 특히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에서 소개한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비롯해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하스스톤 :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하면서 최고 인기부스로 떠올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스타 2013’에는 국내 게임 산업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지스타 2013’을 방문한 전병헌 의원은 “해외 게임사들은 많이 참석했지만 한국 대형게임사는 참여가 부진하다고 들었다”며 “최근 일부 과다 규제 법안이 제출되면서 국내 게임 산업의 위축을 야기한 것으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임중독법’에 관련해서는 게임 팬들의 원성도 자자했다. 약 1만3000여명의 게임 팬들은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중독법 반대서명운동’ 부스에서 반대 서명을 하며 국내 게임업체들을 옹호했다. 게임 학회 역시 규제가 과도하다며 반대서명을 발표했다.

한편 게임산업의 위기론에도 ‘지스타 2013’에서 열린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하루 동안에만 1148명의 구직자가 몰려 젊은 층의 뜨거운 게임기업의 취업 열기를 실감케 했다.

남경필 K-IDEA 회장은 “우리나라 게임 산업이 더욱 성장해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게임 산업이 되는데 지스타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규제와 관련해서는 여당 내에서도 여러 이견이 엇갈리는 만큼 관련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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