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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10집中 7집 “부채상환 부담스럽다”

우리국민 10집中 7집 “부채상환 부담스럽다”

등록 2013.11.19 12:46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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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꼴로는 “빚 갚기 불가능”자산 0.7%P 증가하는 동안 부채는 6.8%P나 늘어50대 자영업자 빚 가장 많아···韓경제 ‘뇌관’될 듯소비지출 증가세 ‘답보’상태···전년比 0.2%P↑소비지출中 식료품 비중 27.1%···엥겔지수도 높아

1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통계청은 공동으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1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통계청은 공동으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우리국민 10가구 가운데 7가구가 부채상환이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집 중 1집 꼴로는 빚 갚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가계부채를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도 8.1%로 1.1%포인트 늘어나면서 10집중에 1집 꼴을 보였다.

이는 자산규모 증가속도에 비해 부채가 더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3월말 현재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2557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반면, 평균 부채는 5818만원으로 6.8%포인트나 증가했다.

자산은 금융자산 26.7%(8700만원), 실물자산 73.3%(2억3856만원)로 각각 구성돼 가구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투자돼 있었다. 부채는 금융부채 68.2%(3967만원)와 임대보증금 31.8%(1852만원)의 비중이었다.

실제로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은 37.5%, 신용대출은 25.1%로 가구가 보유했고 전년 대비 2.5%포인트, 1.7%포인트 각각 늘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연령대는 ‘50대’, 종사상 지위는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가 가장 많아 50대 자영업자의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이번 조사 결과 확인됐다.

소득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7.2%, 순자산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9.3%를 점유했고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도 66.9%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해 이 역시 10가구 중 7가구가 빚을 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2.8%포인트 늘어난 108.8%를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도 2.3%포인트 올라 19.5%였다.

가계에서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줄면서 우리국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지난 한 해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은 2307만원으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가구 소득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소득을 늘려야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난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4475만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평소 취업자의 개인소득은 2897만원으로 2.9% 증가했다. 순자산분포 역시 전체가구의 69.7%가 0~3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했고 10억원 이상은 4.0%에 불과했다.

소비지출의 경우 식료품 625만원(27.1%), 교육비 339만원(14.7%), 주거비 303만원(13.1%) 중심으로 지출해 엥겔지수가 높았다.

한편, 올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2557만원, 부채는 5818만원으로 각각 나타났으며, 지난 한 해 동안 가구는 평균적으로 4475만원 벌고 3137만원을 지출해 1338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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