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매출 기준 600대 기업 중 12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들은 산업용 전기료가 10% 인상되면 영업이익이 평균 2.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지난해 자산 100억원 이상의 국내 약 1만개에 달하는 제조업체 영업이익에 대입해 계산하면 산업용 전기세 6.4% 인상은 총 1조4430억원의 제조업계 손실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전체 영업이익 77조7600억원. 전기요금 10% 인상에 따른 2.9% 영업이익 감소치를 대입하면 2조2551억원이다. 10% 대신 실제 인상된 6.4%로 계산하면 1조443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할 수 있다.
재계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과도한 인상이 제조업체의 원가상승과 산업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제조업체의 단가 상승분이 소비자가격으로 전가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경련이 서울대 연구팀에 의뢰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가경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산업용 전기요금을 5% 인상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0.203% 포인트 감소하는 반면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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