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의구현사제단·민주당, 박 대통령 사퇴 분명한 입장 밝혀라”

새누리당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민주당에게 박근혜 대통령 사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어제 전주교구에서 주장한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북한의 연평도 공격 정당화, 천안함 폭침 부정 등에 대한 뜻을 같이 하고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민주당도 동의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야권연대는 정리된 공식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야권연대는 결국 대선불복 연대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 미사에서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에 대해서는 “경악스럽다”라고 비난했다.

박 원로신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NLL 문제가 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이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라며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궤변과 선동으로 무장하고 종교를 방어벽을 삼아 북한의 연평도 포격행위를 정당화하고 천암함 폭침 사실을 부정한 것이다. 너무 경악스럽다”라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