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 지역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109∼211㎍/㎥로 나타나 국내 대기환경기준(일 평균 100㎍/㎥)의 2배를 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베이징과 산둥반도 부근에서 이동해 온 오염물질이 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백령도를 거쳐 수도권에 유입돼 국내 오염물질과 결합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불광동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는 165㎍/㎥였고 같은 시각 백령도 측정소에서는 211㎍/㎥로 나타났다.
이날 0시부터 정오까지 평균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불광동에서 각각 130㎍/㎥, 104㎍/㎥로 올가을 들어 가장 높았다.
오후 5시 들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관악구·강남구 103㎍/㎥, 송파구 84㎍/㎥, 강동구·성동구 97㎍/㎥, 중구 108㎍/㎥, 용산구·광진구 107㎍/㎥, 동대문구·서대문구 100㎍/㎥, 영등포구 102㎍/㎥, 서초구 110㎍/㎥ 등으로 낮아졌다.
이는 '약간 나쁨'(81∼12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노약자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야 한다.
수도권과 백령도에서 초미세먼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대기 중에서 다양한 반응을 통해 생성된 2차 오염물질인 질산염, 황산염, 유기탄소 등이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 대기중 질산염은 평상시보다 6.3배, 황산염 2.1배, 유기탄소는 3.5배, 무기탄소는 3.5배 증가했다.
환경과학원은 24일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의 방향이 남동풍 계열로 바뀌고 눈·비가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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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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