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4단독 법정에서 열린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의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첫 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8월, 6월,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에는 세 사람 외에도 도박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무가 A씨와 이들의 도박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까지 총 6명이 참석했다.
공판에 참석한 피고인들은 검찰의 제기한 혐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모두 인정했다.
공판 참석 전 이수근은 “깊이 반성하고 뉘우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니안 역시 90도로 인사한 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탁재훈 역시 “반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검찰은 이들 세 명이 언론을 통해 처음 불법도박 혐의가 제기된 뒤 곧바로 혐의를 시인했고, 첫 공판에서도 모든 사실을 인정한 것에 대해 관용을 배풀어 비교적 관대한 형량을 구형한 보인다.
한편 이들 3명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결과를 예상한 뒤 계좌로 배팅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의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수근은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총 3억 7000만원, 탁재훈은 2008년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만원, 토니안은 2009년 5월부터 지난 해 3월까지 총 4억 원 가량을 도박으로 탕진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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