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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서 진주로 거듭나는 대우전자

동부그룹서 진주로 거듭나는 대우전자

등록 2013.12.11 10:38

수정 2013.12.11 16:15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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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직원 사기진작·안정화 주력···내년엔 TV·청소기 시장 진출 등 공경행보 본격화

올해 초 동부그룹에 인수돼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가 동부그룹의 ‘진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내년에 동부그룹 본사 사옥에 입주해 그룹 일원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TV·청소기 등 새로운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가 올해 말까지 사옥을 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는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로 옮긴다. 그동안 채권단 소유 빌딩인 서울 명동 저동빌딩에 입주해 있었다.

동부대우전자는 그룹 사옥인 동부금융센터에 입주할 경우 동부그룹의 일원으로서 본격적인 융합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동부그룹은 최근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책을 발표하면서 동부하이텍·동부메탈 등의 계열사 매각을 결정한 만큼 동부대우전자의 역할로 막중하다.

동부대우전자는 동부그룹 계열사 가운데 대표적인 B2C 기업으로 동부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야 한다.

동부그룹은 동부화재 등 금융회사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대부분 B2B 위주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동부대우전자 1도어 스탠드형 다목적 김치냉장고. 사진=동부대우전자 제공동부대우전자 1도어 스탠드형 다목적 김치냉장고. 사진=동부대우전자 제공


장기적으로 동부대우전자가 동부전자로 변신할 가능성도 높다. 김준기 동부 회장은 지난 1997년 동부전자를 설립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2002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하면서 동부아남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동부하이텍으로 또한번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또한 동부대우전자는 동부그룹의 품에서 글로벌 종합가전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동부그룹은 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1단계로 에어컨·청소기·TV·전기오븐·식기세척기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2단계로 청소로봇·LED조명·종합주방가전·소형가전 등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가정의료기기·ICT 융복합 스마트가전 등의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올해 5년만에 에어컨 시장에 재진출했다. 내년에도 청소기와 TV사업에 진출하는 등 꾸준히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삼성·LG와 직접적인 경쟁하기 보다는 실속형 제품과 소형 가전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올해 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한 에어컨은 경쟁사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동부그룹에 인수된 이후 연봉이 인상되고 투자가 확대되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졌다”며 “내년에는 TV, 에어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해 품목수를 늘리고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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