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6명 추천위원으로 활동···이동희·김원길 내정說에 포스코 “선임 절차 시작도 안 됐다”
17일 철강업계와 포스코에 따르면 오는 2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 정준양 회장의 후임자를 선정하는 CEO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11월 25일 정준양 회장이 이영선 이사회 의장 등 구성원들과 만난 이후 후임 CEO 후보들을 물색하는 ‘CEO 승계 카운슬’을 만들어 그동안 후보군을 물색해왔다.
CEO 승계 카운슬에는 이영선 의장과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회장 등 사외이사 3명과 김응규 부사장이 사내이사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20일부터 가동되는 후추위는 포스코의 사외이사 전원이 추천위원으로 활동한다. 포스코 정관 상 현재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포스코 임원은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할 수 없다.
후추위에는 CEO 승계 카운슬 멤버인 이영선 의장과 이창희 교수, 한준호 회장 등 3명을 비롯해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가 CEO 후보 선임에 나선다.
포스코는 후추위가 CEO 후보들의 자격을 심사한 뒤 1명의 최종 CEO 후보를 선정한다. 후추위는 최종 CEO 후보를 이사회에 전달하고 이사회는 최종 CEO 후보를 사내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주주총회에서 CEO·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이사회를 통해 CEO로 공식 선임된다. 포스코의 정기주주총회는 내년 3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박태준-황경로-정명식-김만제-유상부-이구택-정준양 회장의 뒤를 잇는 8번째 포스코 CEO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년간이다.
포스코의 후임 회장으로는 여러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스코 내부 인사로는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날 부회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김준식 포스코 부사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정·재계 안팎에서는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이름이 업계 안팎에서 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동희 부회장과 김원길 전 장관 중 한 명이 이미 후임 회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CEO 선임에 대한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후임자를 논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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