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匹夫匹婦(필부필부)의 갑오년 희망가

[데스크칼럼]匹夫匹婦(필부필부)의 갑오년 희망가

등록 2014.01.01 06:00

수정 2014.01.02 09:53

홍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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匹夫匹婦(필부필부)의 갑오년 희망가 기사의 사진

계사년 한 해는 갈등의 해로 마감했다. 정치와 경제, 사회 모든것이 따로국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수선했다.

정쟁으로 경제 활성화 법안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혔고 민영화 논란으로 인한 철도파업은 박근혜 정권 퇴진으로 이어졌다. 사분오열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참담한 한 해를 보냈다.

갑오년(甲午年)새해가 밝았지만 한국 사회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아직도 우리 나라를 휘감고 있다.

대한민국을 본적으로 두고 있는 필부필부(匹夫匹婦)들은 갑오년 출발점에서 희망(希望)이라는 단어를 끄집어 내 외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구, 평범한 서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욕심을 채우려는 상상이 희망이라는 두글자를 만들어내며 2014년을 맞이했다.

한국 사회에 살고 있는 필부필부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절망 속에서도 또다시 경제 안정이라는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올라가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만 하는 것이 안정화된 경제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는 국민들의 소박한 꿈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고통을 받는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어리석은 행동을 자초하지 말라는 애기다.

고용없는 성장으로 국민들의 염원을 꺽어서도, 빈껍데기인 지표를 운운하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자만해서도 안된다.

신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고용률을 높이지 않는다면 한국 경제는 추락하고 말 것이라는 글로벌 석학들의 경고를 잊어서는 안된다.

현재 우리 나라는 고용도 성장도 정체해 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살아나기 위한 첫째 조건은 국민들이 염원하는 일자리 창출에 있다.

한국 경제 뇌관이라는 가계부채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내수 활성화도 일자리가 늘어나야 해결할 수 있다.

일회성 일자리가 아닌 허기진 배를 채워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나면 한국 경제는 제2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바로 기업인들에게 기(氣)를 북돋아 주는 일이다. 기업인을 뛰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애기다.

기업인을 옥죄는 경제민주화 등 규제 정책으로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들어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의 손톱밑 가시를 뽑아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무한 경쟁시대에 성장동력을 가동하기 위해서 기업인들에게 투자를 독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행에 사로잡혀 사사건건 기업인들을 잡아들이고 윽박지르기를 반복한다면 한국 경제의 미래는 없다.

경제안정을 위해서, 강한 한국을 만들기 위해서, 국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한지 다시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갑오년 청말띠의 해가 밝았다. 올해는 정부가 기업이라는 푸른 말에게 채찍보다는 당근으로, 필부필부들에게 절망보다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홍은호 정치경제부장 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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