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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살인사건 주범, 10년만에 붙잡혀···중국 도피 생활 중 검거

석촌호수 살인사건 주범, 10년만에 붙잡혀···중국 도피 생활 중 검거

등록 2013.12.29 14:14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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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살인 사건의 주범이 10년 만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성을 납치해 돈을 뺏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살인용의자 이모(37)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1월 2일 경기 성남의 한 운수업체 주차장서 업체 사장 부인인 전모(43)씨에게 300만원을 뺏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체를 서울 송파구의 석촌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씨와 같이 범행을 저질렀던 공범인 유모(36) 씨 등 2명은 범행 뒤 한 달도 안돼 붙잡혔으나 이 씨는 중국으로 도피해 지금까지 숨어서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운수업체 근로자로 일했던 이씨는 업체 현금 흐름이 좋다는 것을 알고 빚을 갚기 위해 후배들을 끌어들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지난 10년간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분식점을 운영을 하면서 도피생활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씨는 인터폴에 적색 수배 대상으로 분류돼 지난달 8일 중국 공안에 적발됐고 지난 24일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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