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23일까지 총 38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6개, 상호저축은행 14개, 신용카드회사 8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는 중소기업 성장잠재력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완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태도는 일부 취약업종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추가부실 우려 등으로 소폭의 강화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가계 주택자금은 시장점유율 제고 등을 위해 완화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일반자금은 소폭 완화에서 중립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용위험은 기업 및 가계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란 게 한은의 설명이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는 그간의 신중한 자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위험은 중소기업과 서민계층 모두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며 대출수요는 가계자금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회사의 대출태도는 카드론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 하락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중립을 유지할 전망이다.
신용위험은 고위험·다중 채무자에 대한 카드발급 제한규제 지속 등으로 중립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대출수요(카드론)는 저신용 고객에 대한 결제능력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로 전환될 전망이다.
박지원 기자 pjw@

뉴스웨이 박지원 기자
great3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