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스팸, 뉴욕타임즈에 소개···왜?

CJ제일제당의 캔 햄 브랜드 스팸이 뉴욕타임즈 국제판인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에 보도됐다.

2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신문은 24일자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에서 스팸은 미국에서 물려받은 싸구려 캔 햄이라는 오명을 벗고 명절 시즌에는 세련된 포장으로 3만원 이상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스팸이 한국 음식문화에 깊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도 다뤘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들어온 스팸은,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웠던 당시 상황에서 육류 대신 편리하고 맛있는 돼지고기 특수부위와 같은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외에 스팸을 직접 생산하고 소비가 많은 국가는 한국과 덴마크 뿐”이라며 “스팸의 인기 비결은 고기 대체품 역할과 쌀밥, 김치로 대표되는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특유의 맛, 생산업체의 철저한 품질관리 등에 있다”고 했다.

CJ제일제당 홍보팀 관계자는 “스팸이 한국에서 명절 선물세트로 각광받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상에 대해 뉴욕타임즈가 그 원인을 찾고 싶다며 먼저 취재요청을 했고 충북 진천 생산공장까지 직접 방문해 보도됐다”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 스팸은 연간 약 2만톤, 75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해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