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3년 12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64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월보다 4억달러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경상수지는 707억달러를 기록해 한국은행의 예상치 630억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서비스수지의 상승이 경상수지의 상승을 이끌었다. 서비스수지는 건설과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7억달러 적자에서 4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61억달러에서 57억1000만달러로 소폭 축소됐고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도 이자 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의 5억9000만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아무런 대가 없이 주고받는 개인송금, 기부금 등을 포함하는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전월과 비슷한 63억600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 18억6000만달러에서 15억1000만달러로 축소 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늘어나면서 전월의 14억1000만달러에서 51억6000만달러로 크게 확대 됐다.
지난해 12월 자본수지는 2억1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연간으로는 4억1000만 달러 적자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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