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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 야권연대 조짐에 새누리 견제 수위↑

민주-安 야권연대 조짐에 새누리 견제 수위↑

등록 2014.02.03 13:09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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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송호창 등 연대 가능성 싣자 “구태 중의 구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측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의 야권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새누리당이 긴장감을 나타내며 견제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새정치 신당이 벌써부터 야권연대 모략을 불 지피고 있다”며 “표를 따라 이리저리 모이는 야권야합은 구태 중의 구태”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선거 때 또 다시 연대를 할 것이라면 왜 굳이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인지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며 “당 이름에 새정치라는 말까지 넣은 안철수 신당이 구태정치의 표본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안철수 의원이 막판 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흥정도 가능하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신물나는 야권연대, 구태정치의 재생산을 새정치로 포장한다면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127석의 제1야당임에도 불구하고 두석에 불과한 아직 창당되지 않은 안철수 신당에 구애하는 모습도 우습다”며 “선거전략은 짜지 않고 야권연대부터 주장하는 이런 모습은 더욱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스스로 개혁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걸 통해서 국민들의 어떤 기대만큼 관심을 받아나가야 한다”면서도 “상황이 바뀌는 것과 아무 상관없이 그냥 나홀로 가겠다는 것은 사실 좀 현실적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밝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앞서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의장은 지난 2일 야권연대 여부에 대해 “국민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 예민하게 따라가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로서도 딜레마”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목적만으로 연대하는 것을 구정치로 본다”면서도 “둘이 합쳐서 정권교체를 해주기 바라는 심리가 많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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