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코치 케빈 크로켓(40·캐나다)이 이상화에 대해 “최고의 레이서”라고 극찬했다.
크로켓 코치는 한국시간으로 12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경기를 마친 후 이상화 경기에 대해 “이상화가 1차 레이스에서 기록이 좋지 않은 선수와 같은 조에 들어가 스스로 레이스를 풀어나가야 했다”며 “'최고의 레이서'인 상화가 잘 이겨냈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이날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42, 2차 레이스에서 37초28을 기록한 이상화는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캐나나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면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크로켓 코치는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어로 “힘들어”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표하며 “이상화가 긴장한 걸 알고 있었기에 '넌 세계 최고다. 즐기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화는 정신력이 좋은 선수다. 1차 레이스를 잘 풀어나가고서는 마음이 편해져 2차 레이스에서 왕베이싱과 달릴 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화 선수도 ’크로켓 코치가 긍정적인 힘을 불어 넣어 주시며 많은 도움을 줬다”며 화답했다.
한편 크로켓 코치는 모태범이 이상화의 경기를 보면서 영감과 에너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상화의 금메달이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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