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에 1450억 투입

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에 1450억 투입

등록 2014.02.24 17:00

김은경

  기자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정부가 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1450억원 규모를 투입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열린 제8회 국가 핵융합위원회에서 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 및 2014년도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시행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핵융합이란 2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반응을 일으켜 반응 전보다 무거운 원자핵이 생성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핵융합·가속기 분야는 지난 1988년도 포항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시작으로 한국형핵융합연구장치(KSTAR, 1995~2007년) 건설 및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2007년~)을 통해 2012년 기준으로 약 48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생태계로 성장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핵융합 장치시장은 연간 1~2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산업·의료용 가속기 시장도 연간 5조 4000억원 규모로 연간 약 1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 시행계획을 통해 ITER 공동개발사업, KSTAR 연구 등 4개 사업에 총 144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국, EU 등 7개국이 참여하는 ITER 사업을 통해서는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주요 장치(10개)의 개발과 제작을 지속 추진하고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핵융합연구소가 운영 중인 KSTAR의 장치성능 고도화를 통해 장시간 플라즈마 제어 및 연구,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대비한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핵융합 및 가속기 연구개발에 참여 중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해외 관련 시장 진출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부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핵융합·가속기 분야 진입 유도(Approach) ▲기업의 자생·발전을 위한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 활성화(Care) ▲해외 시장 및 타 산업 분야로 진출 지원(Expansion)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활성화 전략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핵융합·가속기 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체와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출연(연)의 중소기업 전담 부서를 활용한 통합지원센터 및 인터넷 종합 포털(ACE 포털)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ITER 사업에 참여 중인 국내 연구기관 및 산업체가 지난해까지 약 2700억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며 “핵융합·가속기 장치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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