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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진행 '리얼스토리 눈' 故황정순 유산 다툼 다뤄

김재원 진행 '리얼스토리 눈' 故황정순 유산 다툼 다뤄

등록 2014.02.28 12:54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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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칸엔터프라이즈][사진=칸엔터프라이즈]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이 3월 3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인이 된 원로배우 황정순의 유산과 유족에 관련한 내용을 다룬다고 해 화제다.

사건을 꿰뚫는 눈을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이면, 사회의 이면, 그리고 인간 심리의 이면, '리얼스토리 눈'은 진실을 둘러싼 소문과 추측을 꿰뚫어보고, 다각도의 심층취재를 통해 의혹을 파헤치고 새로운 단서를 찾는 시사프로그램이다.

그 첫 회로 故 황정순의 유산을 둘러싼 자식들의 치열한 다툼을 따라가 본다. 원로 여배우의 쓸쓸한 노년, 그리고 죽음. 비로소 그 이후에야 드러난 자식들의 욕망.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말로 서로 공방을 펼치기 바쁜 이들의 길 잃은 대의를 통해 세태를 진단한다.

◆한국 영화계의 어머니 황정순, 그녀의 유산을 둘러싼 자식들의 다툼!

얼마 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영원한 어머니’, 원로배우 황정순. 몇 년 전부터 지병으로 치매를 앓았다는 보도가 나와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었다.

잔잔할 것만 같았던 조의의 물결, 그러나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황정순의 매니저 역할을 하던 조카손녀가 고인의 아들을 고소한 것. 황정순이 실은 치매가 아니었으며 아들이 거짓으로 치매 병력을 꾸며 고인을 납치, 정신병원에 감금했었다는 것이다.

반면 아들 쪽에서는 이 모든 것이 유산을 노린 조카손녀의 계획이라고 말한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며 법적대응에 나선 양 측.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황정순의 가족 관계!

故 황정순이 남긴 유산은 삼청동의 노른자 땅에 위치한 단독주택. 시가 수십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유산을 둘러싸고 자식들 간에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황정순은 작고한 남편과의 사이에 전처 소생, 즉 의붓자식만 셋이었다. 그런데 황정순에게는 세 명의 법적 상속인이 있다. 의붓 아들의 아들, 즉 의붓 손자와 외조카 손녀, 그리고 외조카 손녀의 남동생까지 총 세 명이 양자로 입적되어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제일 마지막에 입적된 조카손녀. 의붓아들 측에서는 고인이 2010년부터 치매 증상을 보였으며 조카손녀가 그것을 이용해 고인을 속여 입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카손녀 측에서는 고인이 노환이었을 뿐 치매가 아니었다며 맞서고 있다.

◆화려했던 인생 끝에 홀로 남겨진 노년, 그 쓸쓸함

2014년 2월 18일, 21시 45분 황정순 타계. 1943년 데뷔해 수백 편의 작품 속에서 70여 년 간 연기를 해온 황정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끝에 남은 건 쓸쓸함 뿐. 절친했던 배우 최지희에게 입주 도우미를 구해 달라고 부탁하며 “함께 잠들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을 정도로 고독한 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위대한 여배우가 쓸쓸한 노년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리얼스토리 눈'에서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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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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