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라인업 확대·모터스포츠 기반 기술력 인정 받아
인피니티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 브랜드의 강세속에 한때 내수시장을 풍미했던 일본차 브랜드는 연이은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인피니티 Q50의 선전으로 일본차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인피니티의 상승세가 의외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인피니티는 소비자의 니즈 파악, F1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팀과 협업이 만들어낸 노력의 산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6일 발표한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실적에서 인피니티는 264대를 판매해 순위를 5단계 끌어올렸다. 올 1월에 80대 판매에 비하면 230% 성장한 것이다.
인피니티의 선전에는 Q50이 중심 타선에 있다. 인피니티 Q50은 현재 계약 대수가 400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 인피니티의 인기는 동급 독일차 월 판매량 수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인피니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피니티 Q50은 다이내믹한 디자인에 클래식한 요소를 접목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동급 경쟁모델을 뛰어넘어 E세그먼트 모델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
또한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 및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등 혁신적인 첨단 기술이 탑재되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이밖에 합리적인 가격도 소비자를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Q50 2.2d 프리미엄 모델은 5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있지만 국내서는 43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익스클루시브 모델 4890만원, Q50S 하이브리드 모델 6760만원으로 유럽 판매 가격과 비교해 파격적인 수준이다.
인피니티 Q50 히트의 또 다른 이유는 기술력이다. 인피니티는 전통적이고 획일적으로 단지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우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한다.
동시에 F1 월드 챔피언 4관왕을 달성한 세바스찬 베텔을 인피니티의 ‘퍼포먼스 디렉터(Director of Performance)’로 임명하여 인체공학적 설계, 엔진 사운드 등 로드카의 중요 속성들을 구체화 시키는 논의를 함께 진행한다. 이는 인피니티 특유의 엔진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성능, 스포티한 퍼포먼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두루 갖춘 모델로 이어지고 있다.
인피니티는 Q50의 상승세를 이어 고성능 차량을 중심으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타케히코 키쿠치 인피니티 대표는 Q50 신차 발표회에서 향후 국내 시장에 친환경 디젤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면서 “이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구축함과 동시에 인피니티의 모토가 되는 고성능 차량을 출시함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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