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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EU, 우크라사태 관련 긴급 회동···러시아 압박

G7-EU, 우크라사태 관련 긴급 회동···러시아 압박

등록 2014.03.24 21:21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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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24일 긴급 회동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 제재 방안을 논의 한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하는 제 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그리고 EU 지도자들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만나 러시아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압력을 가할지, 그럴 경우 예상되는 효과와 역효과 등을 검토한다.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 절차가 마무리된 데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도 러시아 편입 움직임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G7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막고 러시아의 영토적 야욕을 저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은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할 때 예상되는 러시아의 보복 조치와 그로 인한 서방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한 고위 관리가 “이번 G7 회동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러시아 제재를 위한 서방의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몇몇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그동안 내놓은 1, 2단계 제재가 사실상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에 따라 고강도 추가 제재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제재 방안에 합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적인 금융자산 동결과 교역 중단 등 경제적 제재는 상당한 부메랑 효과를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독일은 가스 수요량의 35%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고 영국은 러시아 자금의 국제허브라는 점에서 경제전쟁으로의 확전은 꺼리고 있다.

재정이 취약한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더 높아서 경제 제재의 부메랑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됐다.

체코 상공회의소는 EU가 러시아에 경제 재재를 강화하면 러시아 수출 타격으로 자국 내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5만 개 이상 감소하는 경제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주 열린 EU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독립을 확보하려는 방안이 논의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긍극적으로는 미국으로부터 셰일가스를 수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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