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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출태도 완화···中企 숨통 트이나?

2분기 대출태도 완화···中企 숨통 트이나?

등록 2014.04.03 12:00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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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행태서베이서 은행 중소기업 대출태도 완화 전망

올 2분기 국내 은행들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를 중심으로 완화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3일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7로 전분기(6)보다 오르면서 중소기업 및 가계의 대출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2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에서 9로 껑충 올랐다. 상반기 영업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성장 유망업체 등 우량거래처를 중심으로 완화세가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기업실적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비우량기업에 대한 신용 경계감 지속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9)의 강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가계 주택자금은 수도권 주택시장의 회복 조심 확산 등으로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지속하고, 일반자금의 경우엔 선별적인 완화기조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25로 전분기(2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다. 소비 회복에 따라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나 개선 정도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대기업은 비우량·취약업종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전분기 수준(13)을 유지할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소득 대비 높은 부채 수준, 소득여건 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저소득층·영세자업자 등 취약계층의 상환능력이 약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과 가계 주택자금에 대한 대출수요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31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업황부진 업체들의 유동성 수요가 여전한데다 경기회복에 대비한 운전 및 시설투자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은 전분기(9)보다 4나 올라선 13을 나타냈다. 비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직접금융 조달능력이 저하된 가운데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상존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계 주택자금 대출수요는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및 규제완화 대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겠으며, 일반자금은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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