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4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는 평균잔액 기준 196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전월 보다는 0.5% 늘었다.
M2는 현금과 함께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2년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으로 구성된다.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8월 3%대를 기록한 이후 9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11월부터 5개월 연속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재정집행 둔화로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됐으나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국외 부문의 신용공급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3월중 협의통화(M1, 평잔)은 5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M1은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포함하는 단기통화지표다.
이밖에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2660조9000억원으로 6.4%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광의유동성(L, 말잔)은 3408조9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했다.
한은은 “재정집행 둔화로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됐으나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국외부문의 신용공급도 확대됐다”며 “4월중 M2증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5%대 중반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