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서울병원 입원···심근경색 시술받고 회복중

이건희 삼성 회장이 심근경색에 따른 심상 시술 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회복중이다.

11일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날 새벽 입원한 이건희 회장의 상태와 관련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돼 관련 심장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현재 회복중”이라고 밝히다.

삼성의료원 측은 당초 이날 오후에 예정됐던 기자브리핑을 취소했다. 이 회장의 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께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의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에 따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응급시술로 인해 상태가 호전되면서 12일 오전 0시15분께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해 심근경색에 따른 관련 시술을 받고 현재 입원중이다.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하면서 기도 확보를 위해 기관지 삽입을 한 상태에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처치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라며 “현재 지켜보고 있지만 몸 상태가 호전되면 바로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건희 회장의 상태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이 알려지는 대로 추가적인 설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건강악화설이 돌았으나 퇴원 후 대외활동을 재개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 시켰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