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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헐씨티 꺾고 FA컵 정상··· 9년 만에 무관 ‘탈출’

아스날, 헐씨티 꺾고 FA컵 정상··· 9년 만에 무관 ‘탈출’

등록 2014.05.18 11:10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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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시티 전 결승골을 터뜨린 아스날의 아론 램지(사진=SBS스포츠 캡쳐)헐 시티 전 결승골을 터뜨린 아스날의 아론 램지(사진=SBS스포츠 캡쳐)


아스날이 헐시티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FA컵 정상을 차지했다.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아스날은 헐시티를 3-2로 제압했다. FA컵 정상에 오른 아스날은 9년 만의 무관 탈출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양팀의 맞대결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 헐시티가 연달아 두 골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헐시티는 전반 4분 체스터가 선제골을, 4분 후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날을 곤경에 빠뜨렸다.

하지만 곧바로 아스날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카졸라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멋지게 골문 왼쪽 상단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을 뒤진 채 마친 아스날은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26분 코시엘니가 문전 혼전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전을 2-2로 마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해 혈투를 벌였다. 치열한 공방을 펼쳐지던 경기는 결국 아스날의 램지가 승부를 갈랐다.

오랜 부상에서 얼마 전 복귀했던 램지는 연장 후반 14분 지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발뒤꿈치로 밀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20분 혈투의 종지부를 찍었다.

만회를 노리던 헐시티는 경기 막판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회심의 동점골을 노렸지만 공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FA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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