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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 제출”

세월호 유가족, 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 제출”

등록 2014.05.20 10:15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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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피해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사진=YTN세월호 피해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사진=YTN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막내아들 정예선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19일 세월호 유가족 오모(45)씨는 “정몽준 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가족을 두고 하는 말이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해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몽준 후보 아들 정예선 씨가 언급한 국무총리 물세례 사건은 진도 팽목항에서 있었던 일로, 그 자리엔 유족들 밖에 없었다. 유족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몽준 후보의 아들이 만약 평범하게 태어났다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정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소리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정 후보는 곧바로 사과를 했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12일에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철없는 짓에 사과드린다”고 사죄한 바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정몽준 아들 정예선 씨 고소에 일부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마음이 이해간다” “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초등학생도 아닌데 좀 그렇긴 하죠” “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결국 이렇게 됬군”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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