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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지속성장 하려면···

국내 건설사 지속성장 하려면···

등록 2014.05.22 09:40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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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업 밸류체인 강화 등 새로운 전략 필요

건설사들이 대규모 적자 등 위기 돌파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1일 펴낸 ‘글로벌 건설업체의 성장전략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글로벌 건설사들의 성장 사례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국내 건설사들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사 보유자원을 자세히 검토한 뒤 적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핵심기술을 확보를 위한 M&A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건설사 성공 사례로는 프랑스 빈시와 테크닙, 영국 페트로팩, 일본 JGC 등의 일화를 들었다. 이들은 신속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지난해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성장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운영사업과 밸류체인(가치사슬) 사업 강화 ▲ 성장시장의 현지 업체 입수합병(M&A) ▲ 첨단기술사업으로 특화 등을 시사점을 얻을 만한 글로벌 업체들의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빈시는 1990년대 자국 건설시장 침체와 해외시장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0년대 프랑스 정부가 공공 인프라 민영화 정책을 내놓자 이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했다.

2005년 프랑스 최대 고속도로 운영업체 ASF를 인수하는 등 주차장, 공항, 철도 등 다양한 운영사업에 뛰어들었다.

프랑스 브이그 역시 기존 토목 중심의 사업 전략에서 벗어나 1987년 프랑스 방송사 TF1을 인수하고 1996년 브레이크텔레콤을 설립하는 등 미디어와 통신 운영사업을 차세대 신사업으로 선정해 키웠다.

보고서는 성장시장 업체를 M&A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독일 혹티프는 1994년 이후 통일 특수가 사라지고 불황이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M&A를 통해 반전을 꾀했다.

1999년 자사 매출의 2배가 넘는 미국 건축기업 터너 지분을 100% 인수했고, 2001년에는 교통 인프라·자원개발 시설 건설 전문기업 호주 레이튼을 인수해 시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 사업을 특화해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전략도 소개했다.

이탈리아 사이펨은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2002년 브이그의 해양플랜트 사업부를, 2006년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선두업체 스남 프로게티를 인수했다.

테크닙도 석유화학, 환경, 발전플랜트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999년 KTI와 디마그를, 2001년 해저 파이프라인 제조 기술 업체 코플렉십을 인수해 해양플랜트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희준 연구위원은 “폐쇄적이지만 성장성이 높은 중국, 인도 등 신흥건설시장 진입을 위해 공동투자 등 적극적인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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