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는 국내 2위의 보안업체로서 약 47만5000개 국내 중소형 및 대형 사업장과 주택을 대상으로 통합관제시스템과 출동을 포함한 무인경비시스템, 영상감시, 출입통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서, 현금흐름창출능력과 성장성을 겸비해 한국 M&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인수합병 거래이다.
지난 3월에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이 KKR,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이번 외환은행의 금융구조자문과 대리은행의 역할을 통해 주선된 총 9850억원(운전자금 대출450억원 포함)은 ADT캡스 인수에 소요될 총 19억3000만 달러(한화 약 2조650억원) 중 선순위 인수금융에 해당되는 자금이며, 외환은행을 주축으로 국민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간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동주간사 외 은행권에서는 우리, 신한, 하나, 농협은행 등이 참여하고,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이 참여하기로 확정됐다.
국내외 IB 관계자들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이 다른 강력한 컨소시엄을 제치고 이번 ADT캡스 인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외환은행을 주축으로 한 금융주선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환은행 곽철승IB본부장은 "이번 ADT캡스 인수금융 주선 사례는 외환은행이 기업금융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수금융 부문에 탁월한 경쟁력과 저력을 국내외에 다시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주간사를 포함해 국내 16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이번 거래는 2009년 오비맥주 M&A 이후의 최대규모의 인수금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2012년 IB 본부 신설 이후, 제주대정 해상풍력발전사업, 재향타워 오피스ABL 유동화, 대구 혁신도시 열병합발전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선한데 이어 작년 연말 2조3000억원 규모의 송도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연이어 대형 투자금융 거래 주선에 성공하면서 IB시장에서 남다른 노하우와 경쟁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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