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LNG터미널은 터미널 건설 및 운영 사업의 주체로 GS에너지와 SK E&S가 총 1조 2000억원을 합작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GS에너지와 SK E&S가 이 회사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과 유정준 SK E&S 사장 등 참석자들은 LNG저장탱크 상부에 직접 오르는 등 터미널 공사 현장과 상량식을 지켜봤다.
보령 LNG 터미널에 들어서게 될 3기의 LNG저장탱크는 각각 지름 86m, 높이 43m로 장충체육관 약 3배 규모를 자랑한다. 1기의 저장탱크에는 약 9.1만톤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내부탱크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을 견디기 위해 니켈강이라는 특수소재가 사용됐다.
이날 상량식은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한 지붕을 공기의 압력으로 밀어 올리는 에어 레이징(Air-raising) 공법을 사용해 진행됐다. 4개의 공기펌프가 탱크하부에서 공기를 주입해 1200톤 규모의 지붕을 분당 20㎝씩 밀어 올린 후 용접을 통해 완전히 밀봉하는 과정을 거쳤다.
보령LNG터미널은 3번 LNG 저장탱크를 시작으로 한달 간격을 두고 나머지 2번, 1번 탱크에 에어 레이징 공법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보령LNG터미널은 연간 300만톤의 LNG를 하역, 기화, 송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2017년 1분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20% 수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완공 후 운영은 보령LNG터미널이 직접 담당하게 된다.
SK E&S는 보령 LNG 터미널을 통해 연간 200만 톤 규모의 LNG를 국내로 들여와 자회사인 위례에너지서비스와 피엠피에 발전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약 100만 톤의 LNG를 GS칼텍스와 GS EPS에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보령LNG터미널 관계자는 “보령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 수요처인 GS에너지와 SK E&S의 LNG 직수입 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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