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제1제대 제1선 참호’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 당은 농업 전선을 사회주의 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 참호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정론은 북한 체제가 유지되느냐 마느냐는 결국 올해 농사 결과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정론은 “적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 협동벌이 숨죽은 땅이 돼 황폐화됨으로써 사회주의 생활에 대한 사랑과 정을 우리의 마음 속에서 앗아내자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한미 군사훈련도 북한 농업 붕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량 증산은 우리의 사회주의를 고립 압살하려는 적들의 머리 위에 퍼붓는 승리의 불벼락”이며 “나라의 쌀독은 반미대결전의 승리를 위한 전민항쟁의 거대한 탄창과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이 노동신문이 강렬하고 전투적인 표현으로 식량 증산을 독려한 것은 김정은 체제가 주민의 먹는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농업 전선은 사회주의 수호전의 전초선이며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서 힘을 집중해야 할 주타격 방향”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농업을 두는 것은 주민의 먹는 문제만 해결한다면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도 버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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