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한국인. 국적 한국. 일본계회사 아니다”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 회장은 26일 “추가적인 저축은행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러시앤캐시 중국식 브랜드명 ‘러진콰이진(樂金快金)’ 중경 현지법인 개소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로 저축은행을 인수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의에 “(지역민들과)관계형 영업을 하려면 지점이 많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저축은행의 경우)지점을 낼 때 제한이 있어 영업지점이 없는 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인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저축은행의 경우 본점이 위치한 영업구역 외의 지역에 점포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또 “소비자금융서비스를 하고 싶다. 이를 위해 다른 금융 서비스도 폭넓게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려고 준비중”이라고 포부도 내비쳤다.
저축은행 전환시 발생하게 될 개인정보(BC)문제에 대해 최 회장은 “CB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존 고객중에서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을 우선적으로 옮길 것”이라며 “고객의 동의를 받아 20%대 금리를 제공할 고객을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영업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특히 러시앤캐시를 일본계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항의했다.
최 회장은 “미셸위는 한국계인가 미국계인가. 대부분이 미국 국적을 가진 그녀를 한국계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혈통을 중시한다. 저희 부모님이 한국 사람이고 제 국적이 한국이다. 한국에서 99%살고 있다. 그런데도 어째서 우리 회사를 일본계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러시앤캐쉬를 일본계라고 하는 이유가 모회사인 엔오인터네셔널 때문인 것 같은데 일본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SPC를 만들었을 뿐이다”며 “기본적으로 그 회사 지분의 100%를 내가 가지고 있다. 한국 사람이 100%지분을 가진 기업을 일본계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예금보험공사의 가교저축은행인 예주·예나래를 인수했으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총자산의 40%를 줄일 방침이다.
중국 중경=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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