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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상장 결의···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상보)

삼성에버랜드, 상장 결의···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상보)

등록 2014.06.03 08:12

수정 2014.06.03 08:13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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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추진한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시점은 내년 1분기다. 이를 위해 6월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상장 결의···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상보) 기사의 사진

패션부문의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에잇세컨즈)의 경우, 과감한 공급망 투자 등 차별화된 사업역량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고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리조트부문은 해외 선진파크의 국내진출이 가속화하고 용인 에버랜드의 시설 확충과 이와 연계한 호텔 투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극대화하고 연수원, 호텔, 병원 등 특화 시장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급식사업(웰스토리)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대주주(44.5%)로 있는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신기술 확보, 경영인프라 투자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주화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는 각 부문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 인력, 경영인프라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결의함에 따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삼성에버랜드는 이재용 부회장이 2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도 각각 8.37%씩 갖고 있고 이건희 회장도 3.72% 보유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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